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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크리트  |  혹한의 동절기 사용이 가능한 자기발열 세라믹 모르타르

“-30℃에서도 시공 가능한 세라믹 모르타르”

취재. 2024. 2. 6.   글.변도경

㈜바이오크리트의 우수제품 ‘바이오크리트’

현장에서 발견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

 ㈜바이오크리트의 자기발열 세라믹 모르타르 ‘바이오크리트’의 개발은 15년 전 서동규 대표이사가 어느 냉동 창고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출입구 쪽 바닥이 파손되어 있었지만 냉동 창고의 특성상 보수를 하려면 한동안 가동을 중단해야 해서, 보수를 하지 못한 채 무거운 자재를 실은 지게차가 울퉁불퉁한 곳을 위태롭게 드나드는 것을 보고 혹한의 조건에서도 시공 가능한 모르타르 개발에 나섰다. 사업성보다도 ‘이거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였다.

제조 공정에 대해 설명하는 서동규 대표이사

각종 상패와 인증서

 모르타르는 주로 건자재의 접착이나 미장, 바닥 보수 등에 사용되는 건축 재료다. 일반적으로는 시멘트 주성분으로 모래, 물 등을 혼합하여 사용하지만 ‘바이오크리트’에는 시멘트가 사용되지 않는다. 물만 배합하여 초속경‧고강도‧무수축의 특성을 나타내는 특허 기술로 2020년 발명특허대전 입상, 특허기술상인 ‘지석영상’도 수상했다. 별도의 프라이머 없이 강력한 부착력을 가지는 것 또한 특징적이다.

바이오크리트 시공 전 후 표면 온도 비교

-30℃에서 시공 가능하고 염수에도 강한 ‘자기발열’ 모르타르

 ‘바이오크리트’는 영하 30℃에 이르는 혹한에 조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험기관 담당자조차 ‘말이 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할 정도다. ’바이오크리트‘는 물과 섞을 때에 화학적인 반응으로 50℃~60℃까지 발열하며 굳는데, 이 때문에 ‘물리적 부착’이 이뤄지는 일반 시멘트 모르타르와는 달리 바이오크리트는 ‘화학적 부착’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높은 강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신율과 강한 부착력으로 모체의 변형에도 파손을 일으키지 않아 장기적인 내구성도 뛰어나다. 바닥 전체를 바이오크리트로 시공한 식품공장 신축현장에서 서동규 대표이사가 ‘건물을 철거할 때까지도 바닥은 멀쩡히 남아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염수에 취약해 겨울철 염화칼슘으로 인한 많은 부식이 일어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굳을 때부터 PH 8 정도의 성질에 조직이 치밀하여 염분 반응이 없어 겨울철 염화칼슘을 많이 살포하는 우리나라 도로 환경에도 적합하다.

공항 바닥 보수공사

냉동창고 보수공사

동절기 교량 보수공사

해안가 보수공사

뛰어난 제품 특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제품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한 ‘바이오크리트’는 국내‧외 냉동 창고, 교량, 측구 등의 보수공사 현장에 사용되며 다양한 현장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구리 농수산물시장에서는 국내 제품은 물론 단가가 비싼 해외 유명제품까지 사용해봤지만 ‘바이오크리트’가 가장 만족스럽다는 평을 들었다. 염수 등 부식을 야기하는 환경에 강한 제품특성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바이오크리트’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높은 강도와 연신율을 바탕으로 김포시에서는 볼라드 설치에 사용하기도 했다. 서동규 대표이사는 “주로 도로나 측구, 창고, 공장에 사용되는 이유는 내구성이 강하고 동절기에 시공이 가능하고 제품이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라며, “중금속 용출시험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불검출을 확인하여 식품공장에서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크리트 10년째 해외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을 넘어 인도, 아프리카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바이오크리트의 비상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