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평

THINK HARD 몰입

< 저자 황농문   |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글. 양원희

  • 이제는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THINK WEEK’라는 사고 주간을 두어 일 년에 두 번, 외딴 별장에서 일주일씩 시간을 보내며 몰입적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황농문도 몰입적인 사고로 수십 년간 학계에서 아무도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냈다. 몰입적 사고를 통해 두뇌를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으며 그것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방법임을 확인했다.
  •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면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미친 듯이 바쁜 삶을 살고 있었던 나를, 잠깐 멈추게 해줬던 말이다. 삶 자체가 바쁘기도 하고, 스마트폰의 쏟아지는 정보와 채팅방을 통한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글자보다는 시각화되어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는, 어딘가에 몰입하거나 어떤 한 이슈에 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기가 어려운 시대다.

    저자는 몰입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해 낸 순간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순간을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함을 안고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전하여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 몰입은 우리가 쓰레기통에 던져 놓았던 먼지 낀 시간들을 순도100%의 황금빛 삶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  그렇다면 ‘몰입’이란 어떤 상태일까? 아프리카 초원을 걷다가 사자와 마주쳤다고 하자. 이때는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1분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1분 걸려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밖에 못 푼다. 60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그보다 6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0시간 생각하는 사람은 그보다 600배나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루에 열 시간씩 1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천 배, 100일을 생각하는 사람은 6만 배의 난이도까지 해결이 가능하다. 저자는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생각의 질보다는 양의 문제라고 말한다.
  • 어떻게 몰입할까?
  •  3분을 진득하게 앉아서 생각하기에도 삶은 바쁘다. 그리고 동시다발적이다. 그렇기에 ‘몰입’을 위해 우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20분 생각하기 연습, 풀리지 않는 문제를 20분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하루에 5번, 2주 이상 연습한다. 다음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2시간 동안 생각한다. 하루에 한 번, 2주 동안 연습한다. 다음은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매일 1시간씩 한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매일 2시간 동안 생각하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생각한다. 이는 며칠이고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 과정이다. 다음은 풀리지 않는 문제를 7일간 생각한다. 두뇌 활동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고도의 몰입 체험이다. 하루 종일 그 문제만을 생각하고, 문제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잠들고 문제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잠에서 깬다. 마지막으로 한 달 이상의 지속적인 몰입 체험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 생각하면 답이 보인다.
  •  우리는 흔히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정말 ‘아무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생각했는가? 반문해 보니 그러지 않았다. 금방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또 다른 생각으로 옮겨가거나, 일단은 묻어 둔다. 그냥 ‘몰입’하도록 노력하라가 아닌, 구체적인 방법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몰입할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라, 몰입 훈련에 대한 의지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해보자. 잠자는 잠재력이 나를 깨울 것이다.